내가 예전에 뻘글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뭐 별거 없고 좀 까고 싶었더랬죠. 그 날 핸드폰도 망가지고 이래저래 기분이 나쁜데 어디서 누군가가 뭐 하나 사고서 좀 자랑하는 포스팅을 하고 있었더군요. 근데 보통 그 포스팅 막판에 좋아한다면 사야된다 뭐 그런 말이 써 있었습니다. 종류는 라이트노벨하고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이었죠. 밑에 달린 댓글들을 보니까 뭐 부럽다는 내용도 있고 당연히 사서 봐야된다는 놈들도 있고, 정당한 댓가 운운하는 놈들도 있었더랬죠.
뭐 여하건 그때 그 글을 본 감상은 '뭐 임마? 덕질하는게 자랑이라고 뭘 사라고 지랄이야!'정도의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 평소에 뭘 사서 자랑을 해도 별 감상은 없습니다만 그날은 그냥 좀 특별해서 화가 좀 많이 나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아 예 결과는 만선이었습니다. 저도 그정도로 호응이 괜찮을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었다니까요. 아 여담으로 내가 일년에 책 사는거 자랑할 건 못 되도 충분히 사고 있으니까 나 까면 사살.
아아 뭐 이런 이야기 하자고 글을 쓰는건 아니니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어떤 분이 만화같은거 좋아하는게 뭐가 나쁘냐 하면서 PC 튜닝같은거 하는 놈들도 있는데 왜 만화보는 애들 까냐는 식으로 어떤 글에다가 답글을 달더군요. 아아… 그래서 지금 기분은
'뭐 임마? 씹덕이 PC매니아 까는거냐?'
어이가 가출하는 거 같더라고요. 헐 지금 PC 튜닝하는거 까는건가? 내가 PC 튜닝해서 너님한테 피해줬나요? 아 시바 돈도 조낸 처 들어가는데 이걸 까다니 정줄 놓으셨나요? 내가 님 애니메이션 본다고 뭐라고 했나요? 근데 왜 PC튜닝 들먹이나요?
흠흠, 아 위에는 좀 농담입니다.
여하건 여기서 문제가 생기는거죠. 위에 저런 글을 쓰는 사람은 과연 왜 PC튜닝에 대해서 들먹였을까요? 그렇게 그런 분들이 좋아하는 문장인 '취향이니까 존중해 주시죠'가 있을텐데 PC튜닝하는 사람들 왜 갑자기 들먹이나요? PC튜닝한다고 오타쿠 까고 다니나요? 보통 집에서 PC튜닝하거나 PC관련 사이트에서 자기 시스템 올리고 다른 사람들하고 놀고 있을텐데요. 뭐 그런 사이트에서 오타쿠 까던가요?
이런데서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하진 않습니까?
왜 만화같은거 보는게 PC튜닝하는거보다 우월한거 같아요? 그냥 둘 다 취미입니다. 나도 만화책 좋아하고 PC도 좋아하고 모형 만드는 것도 좋아합니다.
근데 이 사람들이 어이없게도 선민의식이라도 있는건가요? 뭐 남들하고 좀 다른것 같습니까? 아니 왜 일반인 혹은 정상인 운운하면서 구분짓나요? 일반적이거나 정상적이지 않다면 장애인입니까? 이런건 피해망상이라고 밖엔 못 봐주겠네요. 다른 취미하고 비교하면서 '~는 괜찮은데 ~는 왜 까냐?'같은 식으로 나오는건 자폭밖에 안 되요. 당신들이 그래서 까이는거거든요.
좀 헛소리가 또 심한거 같은데.
아 뭘 잘했다고 만화나 보는 씹덕 주제에 딴 취미에다가 뭐라고 들먹이나요? 그냥 방에서 혼자 만화나 보고 관련상품 감상하면서 하악하악 거리세요. 제발 돌아다니면서 그런거 티내지 말고. 왜 다른 사람들한테 인정이라도 받고 싶으신겁니까? 꿈 깨요 다른 사람들이 먹고 살기도 버빠 죽겠는데 당신이 뭘 하든지 신경이나 쓸 것 같습니까?
아니면 위풍당당하게 남들이 까도 마이웨이 가시는거 말고 답이 안 나오는데
덧. 아 나도 내가 더러운 덕후새끼인건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내 방에서 열심히 덕후질 하고있죠.
덧2. 슈퍼파이 10초 언더로 못 찍는 컴퓨터 쓰는 주제에 컴퓨터에 돈 들이는거 까면 사살임
최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