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서울 갔다 왔다. 3일 써놨던 서울 갈일 없겠지란 말은 그냥 허공의 메아리였군 ;;
이젠 뭐 답이 ;;
그러고 나오니까 재밌냐? 즐겁냐? 군상들아? 하긴 즐거우니까 나오겠지 안 그런가? 월드컵이냐?
다른건 몰라도 왜 시위하면서 나를 벌레보듯 쳐다봤다는데 도저히 참을 수 없다. 차벽이 참 고마워지는 순간이었다. 그게 없었다면 무사히 부대로 돌아오지 못했을지도 몰랐을테니
부대 당직 근무중 부대 내 순찰을 돌다가 어두워서 넘어졌다. 이건 뭐 병신인가 ;;
크게 다친건 아니라 병원에서도 한동안 안정하면 나을거라고 하고, 이젠 서울도 좀 잠잠한 듯 하니 다시 서울까지 올라갈 일은 없겠지. 앞으로 남은 날은 55일 그저 평화롭고 사고 없는 군복무 되길 바라고 있다.
그래 지금 내가 서울 광화문에 갈 일도 없는데 거기 신경 쓸 필요는 없겠지, 물론 내가 갈 일 생기면 신경 무지 쓰이겠지만
서울에 다녀왔다. 물론 현직 작전전경이다보니 부업무인 치안유지를 위해서 경북에서 서울까지 먼길을 좀 다녀왔다. 썩을 뭐 주업무는 제대할 때까지 제발 안 했으면 하는 바람이고
여하건 서울에서 느낀 감정은 무박2일로 다녀온 출동이었음에도, 쉬고 싶었다. 그저 쉬고 싶었다. 밤 새서 내리는 비를 맞으면서 여름날 밤에 추위에 떨고 있었고, 새벽 3시 넘어서 도저히 비를 견딜 수 없어 들어간 버스 안에서는 히터까지 틀면서 버텨야 했다. KT건물 앞에서 밤새워 버티면서 느낀건 진심으로 분노였다. 나는 대체 왜 이곳에서 이러고 있어야 하는가?
닥치고, 사방에서 들려오는 함성과 폭도들의 공격에 철망이 뜯겨지고 창문이 깨지고 바퀴는 주저앉아버린 진압부대버스들 그리고 시위대와 싸우는 전우들, 소풍나오는 기분으로 놀러와서 뒤에서 머릿수 채우는 똘아이들, 그리고 명령이 없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바라만 봐야 했던 무기력한 우리들.
모든게 합쳐져 오로지 머릿속엔 분노밖에 남지 않았다.
남의 의견을 들으라면서 정작 자신의 의견과 다른 사람들을 맹렬히 비난하는 병신들과, 언론의 자유를 외치면서 조중동폐간을 부르짖는 미친놈들, 심지어 폭도들을 두둔하며 작금의 시위를 지지하는 머저리들, 거기다가 이 시위에 편승해서 인기 좀 얻어보려는 정줄놓은 정치인들.
썩을 지금 나랑 싸우자는거냐?
그리고 아직도 상황파악이 안 되는 무뇌아들이 있지 하하 -계속 그러고 살아라
뭐 위에서 시키는 거 말고는 내 생각도 필요없고 까라면 까야되는 내가 제일 구제불능의 쓰레기지만 핫핫